2025년 국내 취업자 61.3% AI에 일자리 뺏겨
사람의 말 분석해 정신 건강상태 파악 활용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화두가 될 정도로 '인공지능'은 이미 산업에서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 일본 후코쿠생명보험은 이달 중 도입 예정인 인공 지능 '왓슨 익스플로러'

인공지능, IoT 등이 주를 이루는 새로운 변화를 '제4차 산업 혁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인간의 종말을 앞당길거란 무서운 추측도 존재한다. 

최근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취업자의 61.3%가 AI나 로봇에 일자리를 빼앗기게 될 지도 모른다.

AI의 100년 미래를 연구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AI 100 연구진'이 펴낸 '인공지능과 2030년의 삶'(Artificial Intelligence and Life in 2030)보고서에도 "로봇이 거의 모든 극한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하게 된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의 발달에서 인류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일자리' 관련 문제다. 

실제 일본 후코쿠생명보험은 이달 중 보험금 청구 업무 담당 직원 34명을 인공지능 '왓슨 익스플로러'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왓슨은 보험 계약자의 의료 기록을 분석해 정확한 보험료 산정 및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회사측은 왓슨의 도입으로 생산성이 30% 정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매년 110만 달러(약 14억 원)의 인건비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인공지능이 마냥 인류를 위협하는 건 아니다. 다른 시각에서는 가져올 삶의 변화에 대한 장밋빛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IBM은 AI를 포함해 5년 후 인류의 삶을 바꿀 5가지 혁신 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향후 사람의 말을 분석해 그 사람의 정신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바로미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스템이 사람의 말과 글을 분석해 패턴을 발견하면, 이 패턴이 초기 단계의 정신 및 신경계 질환을 알려주는 신호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의사와 환자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질환을 예측하고 감시하며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양날의 칼이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기술발전이 인류 진화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게 중요하다”는 말처럼 인공지능이 이미 인류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하나의 흐름이라면, 이제 중요한 것은 이 같은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인간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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