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80점 고지를 정복했다.

차준환은 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14점, 예술점수(PCS) 36.69점으로 총점 81.83점을 받아 2위 김진서(한체대·77.25점)와 3위 이준형(단국대·64.19점)을 크게 앞섰다.

본인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9.34)은 물론 역대 최초로 80점대 점수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동안 국내 선수 중 쇼트프로그램에서 80점 이상 점수를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7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본인의 쇼트프로그램 '코러스 라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연기하며 가산점(GOE) 1.20점을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도 클린하며 GOE 1.43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체인지 풋 싯 스핀을 연기했다.

그는 가산점이 붙기 시작한 경기 중반 이후에도 모든 과제를 실수 없이 해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깨끗이 성공한 뒤 플라잉카멜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차례대로 수행했다.

남자부 싱글 1그룹은 총 8명이 참가했으며,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최종 순위를 가른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점프 착지 실수를 줄이기 위해 점프 직전 스피드를 키우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라며 "오늘도 트리플 러츠를 뛰기 전에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케이팅을 시작할 때 펜스에 너무 붙어 처음엔 속력을 내지 못했는데, 점프 직전 스피드를 키워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대회 첫 80점 돌파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 "점수는 생각하지 않고 부상 없이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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