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9 vsLG 올데이 그램
충전·배터리·디스플레이·소음 등 개선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정유년(丁酉年) 초부터 뜨거운 노트북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양사는 같은 꿈을 꾸고 있다. 성능과 편의성을 겸비한 초경량 고성능 노트북을 앞세워 시장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트북9 올웨이즈’가, LG전자는 ‘올데이 그램’이 올해 주력 제품이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노트북은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면서 충전 편의성을 개선에 집중했다. 그동안 노트북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화질도 업그레이드 했다.

   
▲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삼성전자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신개념 충전과 전문가급 화면

노트북9 올웨이즈는 신개념 충전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10와트(W) 이상의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를 사용해 충전할 수 있다. 또 삼성의 독자 기술인 ‘퀵 충전’ 기술을 적용해 기본으로 제공되는 45W의 소형 어댑터로 20분 충전하면 3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80분 이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노트북9 올웨이즈 차세대 통합 포트로 꼽히는 USB C타입을 지원한다. 하나의 포트에서 고속 데이터 전송, 외장 기기 연결, 기기 충전을 할 수 있다.

하나의 금속 덩어리를 깎아 제작하는 ‘싱글쉘 바디’ 설계를 적용한 노트북9 올웨이즈의 무게는 799g(13.3인치)과 980g(15인치)이다. 내구성도 향상됐다. 산화 플라즈마 코팅 기술인 MAO공법을 적용해 외부 충격과 부식, 긁힘에 강하다.

디스플레이도 이 제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 리얼뷰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돼 전문가급 디스플레이의 색 정확도를 제공한다. 최대 밝기 500 니트(nit)를 지원하는 ‘아웃도어 모드’를 사용하면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지문 인식 기능, 최대 5대의 PC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팀플 기능, 스마트폰과 연결해 노트북으로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PC메시지 기능 등이 추가됐다.

   
▲ 홍보 모델이 LG 올데이 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올데이 그램, 어댑터 없이 24간 'OK'…도서관 수준 소음

올데이 그램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린 제품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올데이 그램에는 LG화학의 신소재를 적용한 배터리가 들어갔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제품이 각각 최대 24, 23, 22시간이다.

이 제품은 충전속도도 업그레이드 했다. 방전 상태에서 20분 충전하면 3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1시간을 충전하면 약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올데이 그램은 소음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 제품의 소음은 조용한 도서관과 비슷한 약 30데시벨(dB) 수준이다. LG전자는 저소음 소재를 사용하면서 방열 팬의 크기를 키우고 구조를 최적화 했다. 열이 빠지는 통로도 기존 제품 보다 두 배 이상 키워 발열을 최소화 했다.

LG전자는 올데이 그램에 어두운 곳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백라이트 키보드를 적용했다. 일부 모델에는 지문으로 암호를 해제할 수 있는 기능과, 스마트폰처럼 손으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USB C타입, USB 3.0, HDMI 등 다양한 포트를 적용해 별도의 연결 장치 없이도 마우스, 모니터 등 주변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올데이 그램 13.3인치 제품의 무게는 940g이다. 14인치와 15.6인치는 각각 970g, 1090g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시장에서 경량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졸업·입학 시즌에 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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