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출처=TV조선 방송 캡처

지난 12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영자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지난 1909년 12월 22일 보도한 '이토 저격 필름 가격 신기록'이란 기사의 내용을 보도했다.

'스트레이프 타임스'는 1909년 12월 22일자 3면에 '이토 저격 필름 가격 신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이토가 러시아 코콥초프 재무장관과의 회담이 예정된 하얼빈 역에서 러시아의 영화기사가 저격 순간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영화기사가 당시 안중근 의사의 저격 장면을 촬영했으며, 이 동영상은 치열한 경쟁 끝에 한 일본인이 1만5000엔(현재가치 2억원)을 지불하고 구입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에는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 역에 도착하는 모습과 플랫폼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는 장면, 그리고 저격 순간과 체포, 열차에 후송된 이토가 죽어가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고 전해진다.

미국 뉴욕타임스 또한 1910년 8월14일자에 '전율 돋는 순간에 우연히 찍힌 희귀한 사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당시 안중근 의사의 의거 순간을 우연히 찍은 영상 중 2개가 미국으로 왔지만 널리 상영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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