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주축이 된 7일 서울 강남 코엑스 인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선 JTBC가 국정농단의 핵심증거라고 보도해온 '최순실 태블릿PC'가 조작의 결과물이라는 취지의 다양한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 [포토]태극기집회 "손벨스·JTBC 게이트…최순실 태블릿PC는 조작"/사진=미디어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해 이날 모인 집회 참여자들은 지난해 10월24일부터 태블릿PC 보도를 주도해온 손석희 JTBC 보도국 사장을 겨냥, "언론 조작의 대가 손석희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하거나 과거 나치 독일의 선동가 요제프 괴벨스에 빗대어 "나에게 태블릿 하나만 주면 누구든지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풍자 문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 [포토]태극기집회 "손벨스·JTBC 게이트…최순실 태블릿PC는 조작"/사진=미디어펜

   
▲ [포토]태극기집회 "손벨스·JTBC 게이트…최순실 태블릿PC는 조작"/사진=미디어펜

한 집회 참여자가 두른 플래카드엔 손석희 사장이 지난달 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보도에서 한 "어쩌면 태블릿PC따위는 필요없었는지도 모릅니다"라는 말에 "왜냐면 제가 조작했거든요"라는 언급을 덧붙였다. JTBC가 모회사 중앙일보와 '한몸'인 점을 들어 "재벌언론은 물러나라"는 요구도 나왔다.

   
▲ [포토]탄핵반대집회 "손벨스·JTBC 게이트…최순실 태블릿PC는 조작"/사진=미디어펜
   
▲ [포토]태극기집회 "손벨스·JTBC 게이트…최순실 태블릿PC는 조작"/사진=미디어펜


한 시민 이모씨는 지상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와 별개로 삼성역 지하에서 "언론의 부끄러운 거짓말에 찌그러진 빈 깡통이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언론을 깨부시겠습니까", "조중동포(조선·중앙·동아·포털) 개쓰레기!"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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