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경제 둔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대비 1.07% 내린 327.95에 거래를 마쳤고, 영국 FTSE100지수는 0.97% 내린 6620.90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1.28% 내린 9188.69를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1.00% 내린 4306.26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1.07% 내린 1307.26에 거래를 마쳤다.

전 세계 구리 물량의 40%를 수입하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구리 가격 하락으로 나타나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0.5% 증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지난해 12월의 수정치인 0.4% 감소보다는 약간 개선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근본적인 추세는 매우 완만한 회복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구리 물량의 40%를 수입하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구리 가격 하락으로 나타나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보다 18.1% 급감하며 전망을 밑돌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종목별로는 프랑스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발레오가 전장대비 2.1% 하락했다. 이보다 앞서 프랑스정부가 이 회사 주식 2.5%를 2억유로(약 2969억2600만원)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보험사인 푸르덴셜은 전장대비 2.7% 상승했다. 이에 앞서 이 업체는 배당금을 올리고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의 협력관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전장대비 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