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해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부동산펀드에 자금이 대거 순유입되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이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46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8조8000억원 늘었다. 이 기간에 설정액은 47조6000억원 늘어 469조3000억원에 달했다.

펀드 순자산이 늘어난 것은 주식형 펀드가 부진을 보였지만 채권형과 MMF, 부동산 펀드 등은 선전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52조3000억원으로 1년새 7조6000억원 줄었고 해외 주식형은 15조1000억원으로 580억원 감소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93조95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5조8000억원 늘었고 해외 채권형은 2조3000억원 증가한 10조9000억원이 됐다.

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MMF로 몰려 10조9000억원 늘었고 대체 투자상품으로 부동산 펀드와 특별자산 펀드가 인기를 끌어 각각 11조2000억원과 7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부동산 펀드의 순자산은 47조1000억원, 특별자산 펀드는 47조6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규모는 공모펀드를 앞섰다. 지난 2015년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이 이뤄졌고, 저금리 기조도 유지되면서 투자금 유입이 활발했다. 사모펀드는 지난해(199조8000억원)보다 25.2% 증가한 250조2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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