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23분 출전에 그친 가운데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버쿠젠은 13일 오전 445(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망(프랑스)과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2차전에서 이른 시간 터진 시드니 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연속 2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 손흥민/뉴시스 자료사진
 
지난달 19일 홈구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1차전에서 0-4 완패를 당했던 레버쿠젠은 1·2차전 득점 합계 1-6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16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이날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22분 팀이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곤잘로 카스트로 대신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왼쪽 측면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고자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경기에서의 대패로 반드시 4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지만 파리 생제르망과의 원정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기란 쉽지 않았다.
 
전반 6분 오른쪽 크로스를 시드니 샘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7분 뒤인 전반 13분 마르퀴뇨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28분 에렌 데르디요크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얻어내 달아날 기회를 잡은 레버쿠젠이었지만 키커로 나선 지몬 롤페스가 실축했다.
 
오히려 후반 8분 상대 에세키엘 라베치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후반 22분 손흥민과 율리안 브란트를 투입해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1분 뒤인 후반 23분 엠레 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뒤 어려운 경기운영 끝에 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