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연초부터 폭등한 밥상 물가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내놓은 가격 통계(KAMIS) 조사에 따르면,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률(6일 기준)이 평년(직전 5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 두 자릿수를 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값이 두 배 이상 오른 품목도 적지 않았다.

무의 평균 소매가는 1개당 3096원으로 평년(1303원)의 2.4배(137.6%↑)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역에 따라서는 무 한 개의 가격이 4000원인 곳도 있었다.
 
양배추도 한 포기에 5578원이나 했다. 평년(2630원)의 2.1배, 1년 전(2407원)의 2.3배에 이르렀다.

1㎏당 2692원(평년) 수준이던 당근은 6026원까지 폭등했다. 전국 최고가는 1만 원에 육박하는 9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배추 역시 한 포기에 4354원으로 1년 전(2220원), 평년(2893원) 보다 각각 96.1%, 50.5% 뛰었다. 오이, 시금치, 토마토 등도 최근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품귀 현상을 보이는 계란을 비롯해 한우·수입 쇠고기 등 축산물 가격도 심상치 않다.

계란(특란 기준)은 한 판(30알) 평균 소매가가 8960원으로, 평년(5천539원)보다 61.7%나 높다.

한우 갈비와 등심도 평년보다 각각 19.9%, 22.9% 올랐고, 국산 냉장 돼지고기 삼겹살(100g)도 평년보다 7.5% 비싸다.

수산물 가격 또한 마찬가지다.

갈치는 한 마리에 9759원으로 평년보다 21.2% 올랐다. 평년 2597원 정도였던 물오징어 한 마리) 가격도 14.5% 비싼 2974원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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