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12(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고 "여성인권 유린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여성폭력을 종식하려는 국제사회의 많은 노력에도 현재까지 지속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이 제대로 단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위안부 문제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문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어 고() 정서운 할머니의 육성증언이 담긴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상영하고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 정부에 처음으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 배경 등을 설명했다.
 
또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국만화 기획전이 개최된 사실 등을 소개했다.
 
조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관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분쟁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며 "세계시민들이 보다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58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는 조 장관은 이날 뉴욕대(NYU) 한인학생회와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