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올해 강남 첫 마수걸이 분양인 ‘방배아트자이’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10 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GS건설의 서초 방배3재건축사업인 이 단지의 1순위 청약결과, 85가구 모집에 836명이 접수, 평균 9.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을 마감했다.

   
▲ 9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방배아트자이'는 전용 59형을 중심으로 서울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서초구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12.29대 1)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강남 재건축에서 비인기 주택형인 중대형, 전용  126㎡의 일반분양분이 전체의 10%를 차지한 탓도 있으나 청약시장규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저조한 청약성적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59㎡형이 평균 23.85 대 1로 선전한 반면 주력형인 전용 84㎡형은 6.08 대 1로 다소 저조했다. 전용 126㎡형은 1.50 대 1로 부진했다.

'방배아트자이'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당초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기대 이하였다.

이 단지의 확정 평균 분양가가 3,800만원으로 당초보다 200만원 낮춘데다 시스템에어콘 등 주요 옵션과 함께 발코니확장비를 무상으로 제공, '착한' 분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강남 3구에서 첫 선을 보인 '방배아트자이'의 기대밖의 청약성적은 오는 3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 등 강남 재건축 분양단지에 적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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