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농협은행이 모바일앱 '올원뱅크'에 대한 전면 리뉴얼 계획을 밝혔다.

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금융권 최초 지주공동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를 전면 리뉴얼한다고 10일 밝혔다.

   
▲ 농협은행이 모바일앱 '올원뱅크'에 대한 전면 리뉴얼 계획을 밝혔다. /농협금융


작년 8월에 출시된 올원뱅크는 2016년 말 현재 가입자 수 46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타행계좌를 통한 가입과 시니어 대상 큰글송금 서비스, 핀테크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한 개방성, 여행패키지나 오토론패키지 등 실생활 밀착성 등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농협금융은 지난해 올원뱅크를 통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판단을 내렸다. 올원뱅크를 통한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는 1326건으로 농협손해보험의 자체 채널을 통한 판매 실적을 상회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전 부문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올원뱅크 플랫폼을 통해 ‘NH금융 통합계좌조회 서비스’와 ‘NH카드 채움포인트 연계서비스 제공’ 등 계열사 상품과 서비스가 강화된다. ‘금융봇 서비스’ 고도화로 상담서비스가 강화되고 ‘O2O 서비스’ 확대 적용을 통해 완전한 모바일 전문은행으로 거듭난다.

공공분야의 경우 농협은행의 강점을 살려 3월 중에 실시 예정인 경기도 지방세 스마트고지·납부서비스를 시작으로, 전기·가스 등의 공공요금과 학교·학원비 등을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생활납부 서비스를 강화한다.

농협중앙회의 유통부문과의 연계를 확대해 하나로마트, 농협주유소 등과의 지급·결제서비스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올원뱅크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고, 해외지점 개설과 연계한 글로벌 진출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이봉의 부장은 “올해는 모바일뱅크 가입자 수를 150만명으로 늘리고, 소비자들이 실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올원뱅크 글로벌 서비스를 해외진출의 첨병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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