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중점…이현재 "근본적 복지는 일자리" 포퓰리즘과는 선그어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정식 임명된 직후 "보수정당의 주축인 이념과 가치를 제외하고는 뿌리채, 재창당을 이룬다는 각오로 혁신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비대위원 임명장 수여식 직후 열린 비대위원-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구국과 구당의 정신으로 우리 비대위가 출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인 위원장의 말씀대로 인적쇄신과 정책쇄신, 또 정치 행태와 내부쇄신을 이제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게 이루겠다"며 "자긍심을 갖고 재창당과 당 재건의 설계도를 국민 앞에 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주요 당직자 회의에 앞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비대위원 임명장을 받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특히 정책적으로 외교안보적인 국가의 중요 과제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청소년, 일자리, 교육, 가계부채, 생활물가 문제 등 서민경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당연직 위원으로 임명된 이현재 정책위의장도 "경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재벌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규칙을 수정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근본적인 복지는 일자리, 특히 청년 일자리"라며 '100만 청년실업, 청년실업률 10% 근접' 등을 거론해 정책의 중점은 복지 포퓰리즘보다는 일자리 창출에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내일(11일) 반성, 다짐, 화합의 대토론회를 개최한다"며 "모든 당원들이 대동단결하고 매진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제 새누리당의 쇄신 완수라는 대답으로 국민께 보답드릴 것을 다시 한번 굳건하게 약속드린다"고 예고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