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는 JTBC 손석희 사장에 대해 아직도 그를 믿고 있냐며 반문하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래미디어포럼은 11일 '아직도 손석희 씨를 믿고 싶은 분들에게'라는 논평에서 "손석희는 태블릿 PC에 관해 여러 번 말을 바꾸었다"며 "PC에서 태블릿PC로, 10월 말에서 10월 초로, 주인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에서 주인의 책상서랍으로, 들고 온 사람이 여자라고 했다가 남자라고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미래미디어포럼은 "JTBC의 손석희 씨는 펜 대신에 화염병을 들고 있다"고 비유하면서 "의사가 메스를 수술 이외에 사용하면 그는 의사가 아니라 칼을 든 강도"라고 지적했다.

이날 미래미디어포럼이 밝힌 논평 전문은 아래와 같다.

   
▲ 미래미디어포럼 "아직도 JTBC 손석희를 믿고 있나"./사진=미디어펜


미래미디어포럼 논평

아직도 손석희 씨를 믿고 싶은 분들에게 

2009년 1월 19일,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상가)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던 중 화재가 발생하여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보상비에 불만을 품은 철거민(상가세입자)들이 용역업체를 고용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건물 옥상에 인화물질을 반입했고, 진압경찰과의 대치 중에 뜻밖의 화재가 발생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한 가지 있습니다. 철거민들에 관한 불편한 진실입니다. 철거민들은 보상비를 더 받기 위해 용역업체와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용역업체가 화염병 등 인화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을 때에 철거민들은 이들과의 관계를 끊었어야 했습니다. 화염병은 매우 위험한 폭력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자신들에게 불리하고 불합리한 점을 개선시키려 할 목적이었더라도 남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폭력집단과의 거래는 사양했었어야 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더구나 평소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빨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를 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때 용역회사가 나타났습니다. 용역회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시키기 위해 아주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사람이 손석희 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용역회사의 팀장 손석희 씨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가 인화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는 태블릿 PC라는 인화물질에 대해 여러 번 말을 바꾸었습니다. 인화물질의 이름이 PC에서 태블릿 PC로, 인화물질을 반입한 시기가 10월 말이라고 했다가 10월 초로, 인화물질을 가져온 장소가 주인이 버리고 간 쓰레기더미라고 했다가 주인의 책상서랍으로, 인화물질을 들고 온 사람이 여자라고 했다가 또 남자라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흔히 언론을 제4의 권력이라고 말합니다. 당연히 언론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을 가진 자는 그 힘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힘을 믿고 올바르지 않은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그 언론은 폭력배가 됩니다. 의사의 메스는 환자를 수술할 때만 사용해야합니다. 만약 의사가 메스를 수술 이외에 사용하면 그는 의사가 아니라 칼을 든 강도가 됩니다. 

JTBC의 손석희 씨는 펜 대신에 화염병을 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 국민들은 선택해야합니다. 싫어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화염병을 든 폭력배와의 용역계약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용역계약을 해지하고 폭력배를 감옥으로 보낼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할 두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는, 일단 폭력배와 손을 잡으면 평생 폭력배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폭력배의 힘을 빌려 내 목적을 달성한다면, 누군가도 또 더 힘센 폭력배를 고용하여 그가 원하는 바를 쟁취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불행한 일은 반복됩니다.

보상비를 더 올려달라고 상가 옥상에서 화염병을 던진다면, 무고한 행인의 생명이 희생될 수도 있습니다. 성숙한 선진 민주국가의 국민들은 대통령이 밉다고 해서 폭력배를 고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손석희 씨에게 이렇게 말해야합니다.

"손석희 씨! 이제 당신과의 계약은 끝났습니다. 손에 든 화염병을 내려놓고 조용히 사라지십시오!"

2017년 1월 11일
미래미디어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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