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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존심' 반도체·디스플레이, 1등 사수 나선다
국내 제조사 주도권 유지 위해 몸집 불리기
부품 중요성 확대…중국 따돌리기 위한 목적
승인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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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1-11 1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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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LG·SK가 반도체·디스플레 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규모를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추격자와의 기술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잇달아 생산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관람객들이 CES 2017에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최근 반도체는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차세대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는 물론, TV에도 OLED 패널의 탑재 비중이 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처럼 찾아온 호황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최근 SK하이닉스는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청주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15조원 이상을 투자한 평택 반도체 공장도 올해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형과 내실을 다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위를 달리고 있다.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4위를 기록 중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미세공정과 다단화 등 기술 차별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 제품은 물론 서버 등 엔터프라이즈까지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OELD 제조사들의 행보도 반도체와 비슷하다.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TV용 대형 패널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생산량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정보기술(IT) 기기는 물론, 자동차 등에 OLED 적용 확대되는 상황이다.

   
▲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25억달러(약 3조원)을 투자해 베트남 공장의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OLED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TV용 대형 OLED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확대하고, 6세대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 생산을 개시하는 능 사업구조 재편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 격차가 거의 없는 LCD는 중국과 경쟁이 힘들다 “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에 더 집중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걸음을 재촉하는 하는 것은 시장 지배력 유지는 물론,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이 반도체와 OLED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지원과 막대한 내수시장에서 끌어 모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을 잇달아 신설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우리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4~5년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머뭇거릴 경우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세트(완제품) 사업은 중국과 경쟁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술 경쟁력을 갖춘 부품 사업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시장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경쟁력 있는 분야의 선제적 투자와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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