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SK텔레콤이 새로운 ICT 생태계 조성에 5조원을 쏟아 붓는다

SK텔레콤은 11일 New ICT 생태계 조성 및 육성에 5조원을,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 원을 각각 투자하는 등 3년간 총 11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New ICT 생태계를 '인공 지능과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면적 개방 시스템'으로 규정지었다. 

   
▲ SK텔레콤의 New ICT 생태계 조성 영역 /SK텔레콤


생태계 조성 및 육성을 위한 신규 투자는 산업 간 융합·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 지능과 자율 주행, IoT분야에 집중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인공 지능 및 자율 주행/커넥티드 카 분야, 스마트 홈 ·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 IoT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자 및 벤처와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게도 협력의 문호를 전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 New ICT 생태계 육성 방안 /SK텔레콤


국내 IoT 분야 생태계 확장으로는 'IoT 오픈 하우스'운영을 내세웠다. IoT 오픈 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자와 스타트업에게 IoT 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총체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통신 인프라 분야 벤처 육성을 위한 지원 시설 설립이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서울에 설립 예정인 벤처 육성 센터를 통해 통신 인프라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글로벌 진출까지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운영 중인 개발자 지원 채널 ‘T developers’를 확대해 보안·위치 기반 서비스 등 개발툴(API)의 공유 범위를 늘릴 계획도 밝혔다. 또 개발자 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등 1인 창업자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5G등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 위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5G등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와 2.6GHz 구축에 오는 2019년 까지 6조 원을 투자함으로써 네트워크 품질 우위를 공고히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무선 이동 통신 분야에서는 2.6GHz 투자를 통해 품질을 고도화한다. 유선 통신 분야에서는 기가 인터넷과 UHD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스트리밍(동시 재생) 분산 기술을 개발한다. 

5G 글로벌 기술 표준화 및 선행 기술 개발·투자를 통해서는 올 하반기 5G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0년에는 상용화에 나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투자 결정과 관련 "최근 막을 내린 CES 2017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간 4차 산업 혁명의 물결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SK텔레콤은 이러한 산업의 흐름 속에서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진정한 New ICT 생태계를 구축, New ICT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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