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중산층 주거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 대해 국민 상당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왼쪽부터)뉴스테이 인지도 및 뉴스테이 호감도(단위 : %)/자료제공=국토부

11일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2016년 하반기 뉴스테이정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4명 가운데 3명에 해당하는 72.7%가 뉴스테이 정책이 중산층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책 인지도는 49.8%, 호감도는 45.4%로, 정책 도입 1년차였던 2015년에 비해 각각 21.6%p, 10.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형태별로 볼 때 '임차'(53.5%) 가구가 '자가'(41.8%) 가구보다 호감도가 높고 임차가구 중에서는 '보증부 월세'(75.8%) 가구가 '전세'(50.4%) 가구보다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테이의 각 특징에 대해서는, '양호한 입지여건'(79.1%), '희망할 경우 8년까지 장기 거주 가능'(78.2%) 등의 순으로 호감도가 높았다.

반면 뉴스테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254명은 '일반적으로 월세 거주를 선호하지 않아서'(54.7%)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으며, '임대주택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19.7%)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 10명 중 3명 정도가 뉴스테이 입주의향이 '있다'(31.0%)고 응답했다.

거주 형태별로 볼 때, '임차' 가구의 경우 뉴스테이 입주 의향이 47.5%에 달했으며, 집을 보유한 '자가' 가구의 경우에도 23.7%가 입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뉴스테이에 보증부 월세로 거주한다고 가정 시 희망하는 임대료 보증금 수준은 '1억5000만원 이상'(32.2%), 월 임대료 수준은 '30만∼50만원 미만'(48.8%)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테이에서 제공이 가능한 주거서비스와 생활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피트니스 센터, 헬스장'(82.1%), "24시간 보안 서비스'(71.2%), '공부방, 문고 대여 등 북카페'(59.2%), '파출부, 청소, 소독 등 지원 서비스'(56.2%) 등의 순으로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인식수준을 점검하고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의 결과를 향후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 중산층에게 꼭 필요한 기업형 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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