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장병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수도 리야드(Riyadh)에 건설 중인 대규모 의료 복합단지(SFMC·Security Forces Medical City)에 설치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제반 비용 포함)은 3000만달러(한화 340억원) 규모다. 

   

이번 수주는 티센크루프, 코네, 오티스, 쉰들러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기술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큰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회사의 세계화 전략의 주력 시장으로 저유가로 인해 중동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다. 

특히 이번 수주에서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 최적화 된 승강로,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네트워크 감시 시스템 등 독자 기술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수주 계약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3분기부터 201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품질 우수성을 인정 받은 만큼 향후 발주 예정인 제다(Jeddah)의 제2복합단지 승강기 수주에도 가능성이 열렸다.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지역에서도 가장 큰 의료단지 프로젝트다. 총 68억달러 규모로 리야드, 제다 등 2개 도시에 건설될 예정이다. 

건축 면적은 의료단지 40만㎡, 주거단지 50만㎡ 및 주차시설 20만㎡ 등이다. 주 시행사는 ABV Rock Group으로 세 개 동의 병원 건물, 학술 및 임상센터, 연구센터, 사무실, 근린시설, 빌라, 아파트 및 주차장 관련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