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의 '피미르' 천민기 자살 시도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나진 e엠파이어 프로게임단이 "춮측성 기사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롤 승부조작 천민기 자살기도/사진출처=천민기 SNS

 

나진 e-mFire 프로게임단은 13일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 다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추측성 기사나 이야기는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나진 e-mFire 프로게임단이 이러한 입장을 밝힌 이유는 천민기 자살 기도 사건 이후 현 나진 e-mFire 프로게임단 소속이며 당시 같은 팀에서 활동하던 액토신 선수 역시 승부조작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나진 e-mFire 프로게임단은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전 AHQ Korea 소속 선수였던 액토신 선수가 관련되어 있는 만큼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리그오브레전드 전 프로게이머 천민기(아이디 피미르)가 ‘롤 승부조작’과 연루됐다는 글을 작성한 뒤 투신자살을 시도한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었다.

 

피미르 천민기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서입니다. 오랜만에 글 쓰는데 안 좋은 소식이어서 죄송해요. 글 작성하고 5분 안에 저는 떠나고요. 가는 김에 혼자 속병만 했던 거 풀고 싶어서요”라는 글을 남겼다.

피미르 천민기는 이어 “떠나는 이유. 저에게는 사는 이유가 없어요. 네가 죽으면 슬퍼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그걸 생각하고도 견디지 못할 인생이고. 털어놔봐야 누구도 돕지 못할 일이에요”고 말했다.

 

피미르 천민기는 또 “모두에게, 승부조작 관련은 롤인벤에 올렸어요. 이렇게 마지막 인사드리게 돼서 죄송해요. 다들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피미르 천민기는 SNS 계정에 유서를 올린 후 부산의 모 빌딩 12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전 AHQ코리아 팀원이었던 김남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천민기가 현재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렸다.

 

앞서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AHQ 코리아 소속으로 활동했던 피미르 천민기는 노대철 감독의 승부조작을 도왔다는 글을 작성한 직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미르 천민기에 따르면 노대철 감독이 AHQ 코리아 소속선수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줄 것을 요구했다’는 거짓 정보를 앞세워 승부 조작을 종용했고, 피미르 천민기는 이를 믿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피미르 천민기는 응급실에서 치료 중에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롤 승부조작 천민기 자살기도, 이건 또 무슨 일이야", “롤 승부조작 천민기 자살기도, 이럴 수가...", “롤 승부조작 천민기 자살기도, 세상 참”, “롤 승부조작 천민기 자살기도, 정말 승부조작했나”, “롤 승부조작 천민기 자살기도, 승부조작이 가능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