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해 체감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7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확인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 전월(95.8)보다 1.6포인트 낮은 94.2로 떨어졌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과 동일한 수치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는 한국은행 지표 뿐만 아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BSI가 전 분기(86) 대비 18포인트 급락한 68로 나타났다.

BSI는 수치가 100을 기준으로 밑돌 수록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지표다.

이번 2017년도 1분기 BSI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BSI 지수(61~75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 소비자 경기 체감…7년 8개월 만에 최저치./사진=미디어펜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연간 및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7%, 청년실업률은 9/8%를 기록했다.

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래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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