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환율시장에서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급락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7원 내린 1184.7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9원 내린 1186.5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낙폭을 계속 확대해 나갔다. 결국 개장 시점보다 낙폭이 더욱 커진 채 장이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 급락을 부른 것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이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재정정책과 인프라투자 확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관련 해킹 의혹과 제약회사에 대한 비판 등에 시간을 할애하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낙폭이 커졌다.

단,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가자 역외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가 나타나 1180원선은 지켜졌다.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하단을 지지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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