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간주, 특검에 소환돼 '마라톤 조사'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새벽 귀가했다. 

전날 오전 9시30분경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총 22시간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밤을 지샌 뒤에야 나올 수 있었다.

사무실을 나선 이 부회장은 취재진들의 잇따르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 부회장은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압력에 가까운 강한 요구에 못 이겨 최순실씨 일가에 거액의 지원을 결정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조사 도중 특검팀에 의해 알려졌다.

그러나 특검 측은 박 대통령의 압력이 있었다고 해도 삼성그룹 핵심 수뇌부를 뇌물공여 혐의로 처벌한다는 방침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간주하고 있다. 이 부회장을 재소환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특검은 전날 오후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비공개 소환해 13시간의 조사 후 귀가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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