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해 입주대란 등으로 침체가 예상되는 분양시장이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한파가 가속화되고 있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1월 둘째 주에 이어 셋째 주 분양시장도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건설사가 없다. 

총 851가구 5개 단지에 대한 청약접수만 예정돼 있다. 

   
▲ 자료제공=리얼투데이

먼저 오는 16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남 공주시 월송동 월송지구 A3블록에 짓는 영구임대주택이 청약에 들어간다.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임대조건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보증금 178만원에 월임대료 3만5000원, 그 외는 보증금 1067만원에 월임대료 7만8000원이다.

오는 18일에는 KCC건설이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11구역을 재개발하는 신당 KCC스위첸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서울지하철 2·6호선 신당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다.

한편 건설사들은 11·3 대책, 입주대란 등으로 인한 분양시장 침체 여파와 함께 설 연휴가 맞물리면서 분양일정을 2월로 연기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의정부에 분양 예정이었던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단지는 결국 올해 상반기로 사업을 미뤘다. 이달부터 사업 진행 예정이었던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마수걸이'에 분양을 앞둔 동양건설산업의 '파라곤'도 정확한 분양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대책 발표와 대내외 변수가 산재한만큼 분양 적정시기를 조율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상반기 막바지에는 대책 후폭풍 및 대내외 상황이 적응기를 끝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분양시장의 반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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