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롯데케미칼(대표이사 허수영)은 이달 1일부로 사내 모든 파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강한 의지를 담아 발표했던 그룹 혁신안의 내용 중 3년 간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조치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본사, 연구소, 여수·대산·울산 공장 전 사업장에 근무중인 파견직 근로자 35명은 롯데케미칼의 직접 고용으로 전환됐다.
 
그동안 롯데케미칼 파견직 근로자는 2년간의 파견 근로 기간이 경과한 후에 내부 평가를 실시해 고용기준에 적합한 인원을 직접 고용했다. 

올해부터는 파견 근로형태를 없애고 처음부터 직접 고용함에 따라 고용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사 초기부터 롯데케미칼의 급여와 복리후생 제도 등을 적용받게 됐다.
 
이번에 직접 고용으로 전환된 근로자들의 주요 직무는 영업지원과 사무행정 지원업무이며, 롯데케미칼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 인재들의 평균 연령은 31세, 평균 근속은 7년이며, 이중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은 25년이 넘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2년부터 출산휴가 후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제도들을 시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