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각 영화 스틸컷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케미왕' 유해진이 이번에는 현빈과 만났다.

유해진은 오는 18일 개봉하는 '공조'(감독 김성훈)에서 특수부대 북한형사 임철령(현빈)의 임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로 분해 현빈과 앙숙 관계를 연기한다.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철령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진태는 처음에는 피 튀기는 살벌한 관계로 시작하지만, 이후 같은 목표를 위해 팀플레이를 펼친다. 예측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 속 곧 합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남과 북의 평화를 상징하며 의미를 더한다.

유해진은 앞서 차승원과 '이장과 군수'(2007)에서 본격 '남남케미'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차승원과 코믹 앙상블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이장과 군수'에서 유해진은 충청도 산골마을 강덕군 군수로 출마하는 노대규 역을 맡아 과거 자신을 무시하고 현재는 최연소 이장이 된 조춘삼(차승원)과 앙숙 대결을 벌인다. 20년 지기 라이벌의 코믹 격돌을 그리며 두 사람의 '앙숙케미'를 선보였다.

'전우치'(2009) 속 유해진 역시 강동원과 새로운 케미를 선보였다. 유해진은 극 중 초랭이 역을 맡아 요괴들을 잡아 오면 봉인에서 완전히 풀어주겠다는 신선들의 제안에 세상에 떠도는 요괴 잡이를 하며 한 눈 팔기 일쑤인 전우치(강동원)를 각성시키는 조력자가 된다.

이후 천만 영화 '베테랑'(2015)에서는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의 오른팔 최상무로 분해 조태오가 저질러 놓은 일들을 냉철하게 뒷수습하는 모습으로 최상무의 캐릭터를 잡아나갔다.

유해진은 매해 다작하는 배우로 '남남케미'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한 바 있다.

그는 "나는 특히 남자 배우들과 많이 연기했다"며 "노하우가 있다기보다 나는 되도록이 편하게 해 주려고 한다"고 말하며 상대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브로맨스의 달인', '케미왕'이라 불리는 유해진이 이번에는 현빈과 만나 또 어떤 '남남케미'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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