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선수 시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보냈던 에릭 칸토나(48·프랑스)가 폭행 혐의로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가디언·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14(한국시간) 칸토나가 이틀전 런던 북부지역에서 폭행 혐의를 받고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칸토나는 런던 북부의 리젠츠 파크 인근 호화 주택가에서 한 남성을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런던 경찰청은 40대 일반 남성을 폭행혐의로 체포했다고만 밝혔지만 언론 취재 과정에서 피의자가 칸토나임이 밝혀졌다. 피해자는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고, 칸토나는 경찰로부터 주의를 받고 풀려났다.
 
1992년 맨유에 입단한 칸토나는 1997년까지 5년 동안 팀을 4차례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맨유 전설' 반열에 올랐다.
 
다혈질의 칸토나는 1995년 자신에게 야유를 보낸 상대 팀 팬을 발로 차 시즌 잔여 경기 출전정지는 물론 2주간 구류, 12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