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14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대학로 혜화역 인근에서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 제9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일명 '태극기 집회'로도 불리는 집회 현장에서 한 시민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확실한 물증이라는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보도 의혹의 핵심인 손석희 JTBC 보도국 사장의 발언을 풍자·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 [포토]탄핵 반대집회서 "어쩌면 태블릿PC 따위는 필요없었는지도…" 왜?/사진=미디어펜

피켓에는 "어쩌면 태블릿PC 따위는 필요 없었는지도 모릅니다"라는 지난 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손석희 사장의 '뉴스룸' 멘트와 함께 "왜냐하면 제가 조작했거든요"라고 적혀 있다. 'JTBC 조작룸'이라는 풍자 문구와 종편 취소 촉구도 눈에 띈다.

   
▲ [포토]탄핵 반대집회서 "어쩌면 태블릿PC 따위는 필요없었는지도…" 왜?/사진=미디어펜

다른 시민도 JTBC 뉴스룸 보도 화면과 함께 "거짓조작 선동언론! 국민들이 개돼지로 보이냐? 나는 개돼지가 아니다! 국민들을 속이지 마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인도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한편 JTBC나 태블릿PC에서 최소한의 물증이라고 할 수 있는 최순실의 지문, 또는 태블릿PC 실물을 언론은 물론 최순실 본인에게도 보인 적이 없으며 해명 보도를 내놓을 때마다 의혹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최근엔 이에 침묵하는 검찰, 특검 나아가 법무부까지 JTBC를 비호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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