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아시아금융포럼 참석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홍콩에서 개최되는 제10회 아시아금융포럼에 주요 발표자로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15일 밝혔다.

   
▲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홍콩특별행정구정부(SAR)와 홍콩무역발전국(HKTDC)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전세계 금융․비즈니스 분야 주요 인사들을 매년 홍콩으로 초청해 아시아 금융시장의 발전과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작년 의 경우 38개국에서 28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도 정은보 부위원장을 비롯해 노먼 챈 홍콩 통화청 총재, K.C.챈 홍콩 재경국고장관, 애슐리 앨더 세계 증권위원회 의장, 안데라 엔리아 유럽은행감독청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포럼에 참석한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브렉시트(Brexit), 트럼프 정부의 정책전환,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최근 아시아 신흥국들이 직면한 자본유출, 통화가치 하락리스크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안정적 경제성장과 취약부문(부실기업, 가계부채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한 경제의 기초체질 강화,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3단계 방어막 구축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 과거 한국의 경험과 대응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아울러 정 부위원장은 주요 글로벌 금융회사 이코노미스트들과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최근 글로벌 시장 동향과 아시아 경제의 위험요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사와의 면담을 통해 최근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시장안정 노력에 대해서도 알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은보 부위원장은 방문기간 중 홍콩총영사관이 주최하는 '제1회 국제 금융인의 밤'에도 참석해 우리 금융산업 글로벌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금융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홍콩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간담회에도 참석해 영업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해외진출 지원방안 등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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