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젊은창업주와 교류 협력 차질 심각, 법원 폭주 특검 영장남발 막아야
   
▲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80억달러 하만인수 악재, 주주 직원 반발 설득 차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년간 매년 120일이상 해외출장을 했다.  

일년의 3분의 1을 해외에서 보냈다. 부친 이건희회장은 전용기를 탔다. 이부회장은 전용기를 매각하고, 국내외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했다. 실용성을 중시하고, 의전을 기피하는 그의 소탈한 스타일을 감안한 것이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유럽 등으로 숨가쁘게 다녔다. 실리콘밸리에선 미국 IT산업을 이끌어가는 젊은 최고경영자들과 협력방안을 타진했다. 실리콘밸리는 IT산업의 심장부이자, 뉴트렌드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세계 최고의 오디오업체 하만을 80억달러(9조4000억원)에 전격 인수한 것도 이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보력이 바탕이 됐다.

그는 지난해 11월이후 국내에 발이 묶여있다.독수리처럼 창공을 날아 먹잇감을 낚아채야 할 이부회장의 날개가 심각하게 부러졌다. 비상을 못하고 주저 앉았다. 최순실국정농단 이슈가 터지면서 삼성에 애꿎게 불이 번졌기 때문이다.

검찰과 특검은 잇따라 이부회장과 사장단, 그룹계열사들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이부회장은 검찰과 특검에 두 번이나 불려가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매번 20시간이상 조사를 받았다. 그룹의 핵심
참모인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장충기 사장도 수난을 당했다.


특검 박대통령 단죄 이부회장 억지 희생양 만들어

검찰과 특검은 박근혜대통령을 뇌물죄로 단죄하기위해 이부회장과 삼성을 억지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한 것은 자율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국민연금은 운용수익을 중시하면서 국가경제와 우리산업의 보호육성에도 책무가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이 미국 투기자본 엘리엇의 경영권 위협 공세에 국민연금이 삼성백기사 역할을 한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특검은 당시 언론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재계, 경제전문가, 상장사협의회등의 찬성입장을 무시하면 안된다. 박대통령과 문형표 전복지부장관이 국민연금이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하라고 한 것도 정상적인 국정수행이다.

   
▲ 이재용 부회장의 날개가 꺾였다. 연간 120일이상 해외출장하는 이부회장에 대해 특검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세계IT업계 최고경영자 창업자들과의 교류가 막혔다. 한국경제에 심각한 손실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박대통령과 국민연금이 외국투기자본의 편을 들어 삼성의 경영권위협을 방치했다면 매국행위에 속할 것이다. 국민연금의 근본 설립목표를 위배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곳이다. 이런 국민연금이 어떻게 헷지펀드가 한국대표기업의 경영권을 공격하는 것을 방치하는가?

국민연금 삼성 합병 찬성 국익 올바른 결정

특검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에 대해 박대통령과 이재용부회장간의 대가성 뇌물죄 엮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대통령의 정상적인 국정수행을 뇌물로 엮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의 필사적인 경영권 방어노력을 대통령에 대한 뇌물제공 혐의로 사법처리하려 하고 있다.  

박영수특검은 16일까지 이부회장과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대한승마협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강행할 태세다.

삼성전자는 세계1등 IT기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넘어 세계 전자IT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자존심 애플과 스마트폰부문에서 세계1등을 경쟁하고 있다. 애플과는 숱한 특허소송을 하면서도, 부품을 공급하는 등 협력과 경쟁을 병행하고 있다. 반도체부문도 미국 일본 중국의 대규모 투자공세에 맞서 D램과 낸드플래시부문의 1등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매년 수십조원의 투자를 지속해야 정상을 유지한다. 디스플레이부문도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중국업체와 피말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IT산업은 제품수명이 짧다. 스마트폰은 제품수명이 1년이다.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아야 세계1위를 수성한다. 매년 2월과 7~8월에 갤럭시시리즈와 노트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여야 한다. 애플도 비슷한 시기에 아이폰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연구부서는 주말이 없다. '월화수목금금금이다. 주말이 없다. 연구개발실은 밤새 불이 켜져 있다. 연구원들은 핏발선 눈으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인, 기업인, 시민단체 중에서 누가 삼성 스마트폰연구개발자들의 분투와 희생과 헌신에 맞설 수 있는가?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사람들이다.

이재용부회장도 개발진들의 헌신, 분투와 심한 스트레스의 무게를 똑같이 받는다. 그의 결단에 의해 삼성의 미래가 결정된다.

실리콘밸리 IT창업주들과 교류 장기간 중단

그는 젊은 오너다. 세계IT업계의 젊은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수시로 만나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젊은 IT창업자들과 만나 IT산업 뉴트렌드에 대해 토론하고 경영에 참고한다.
IT는 짦은 제품주기상 신속한 의사결정이 핵심이다. 이부회장이 종전처럼 해외를 수시로 다니면서 정보교류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꿰차야 한다. 인수합병과 제품공급 등 협력방안을 모색할 때는 오너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인수한 하만의 경우 일부 소액주주와 직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주주들은 주가상승을 위해 발목을 잡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세계최고의 오디오업체가 극동의 한국에 매각되는 것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자존심이 상한다는 정서가 있다. 이런 때 이부회장이 미국으로 날아가서 주주들과 직원들을 설득해야 한다. 전문경영인이 가서 설득해야 한계가 있다.

   
▲ 이재용부회장이 결단을 내린 세계최고 오디오업체 하만인수가 불투명해졌다. 80억달러를 주고 인수한 하만 일부주주와 직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이부회장이 직접 설득해야 하는데, 발이 묶여 있다. 삼성전자 손영권사장이 하만 팔리월 CEO와 지난해말 라스베이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문경영인은 임기가 불투명하다. 소신있게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인수합병성사에는 오너의 믿음과 관심, 의지가 절대적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하만직원들에게 장기투자와 육성방안을 납득시켜야 한다. 오너가 주도해야 직원들이 받아들인다. 특검의 강팎한 옥죄기가 지속되면 하만의 경우 건물만 인수할 수 있다. 삼성 최고경영자들이 수사와 사법처리에 휘말리면 핵심인재들이 다 떠날 것이다. 특검이 국익을 현저하게 훼손하게 되는 셈이다.

이부회장은 전세계 경영석학및 원로경영자들과도 만나 자문을 받아야 한다. 와병중인 이건희회장의 최고급 해외 인맥들을 재구축해야 한다. 이들과의 만남과 대화는 이부회장이 삼성을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영양소와 자양분이 될 것이다.

미국출장 장기 차질시 껍데기 하만 인수 우려

이부회장이 3개월째 국내에 발이 묶이면서 심각한 경영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IT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 접촉이 중단됐다. 주력사업 경쟁력강화와 신수종육성을 위한 인수합병및 투자협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부회장이 특검에 의해 발목이 잡혀있으면 향후 수년안에 삼성경영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 실적이야 기존 시스템에 의해서 이뤄질 것이다. 그가 최순실게이트에 휩쓸려 장기간 해외출장을 못가고, 그룹경영을 진두지휘하지 못하면, 조만간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다.  

특검은 삼성 이부회장과 경영진이 본연의 경영을 하도록 해야 한다. 삼성은 검찰과 특검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했다. 도주나 증거인멸가능성이 전혀 없다.

특검은 삼성만 갖고 난타하고 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다른 그룹에 대해선 아직 소환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다. 삼성만 줄창 정조준하고 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규명한다면서 정작 삼성그룹만 집중 수사하고 사법처리하려 한다. 비리의 핵심 최순실을 제대로 소환하지 않고 있다. 이대의 정유라 특혜입학 비리관련자 처벌, 문화계 블랙리스트 연루자 구속 등 곁가지에만 주력하고 있다. 정작 권력비리의 핵심인물에 대해서는 아직 진척이 없다.

특검은 이벤트수사만 하고 있다는 의혹을 초래하고 있다. 수사의 공평성 균형성도 상실했다. 재계에선 유독 이부회장과 삼성경영진만 타깃으로 하고 있다. 삼성을 희생양으로 삼아 특검의 보여주기에 급급하고 있다.

특검 삼성만 난타, 최순실 특검 충실해야

특검의 견제받지 않는 폭주와 질주가 글로벌기업 삼성을 심각한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특검이 최순실특검에서 삼성특검으로 변질되는 것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 특검은 설립목적에 맞게 정상화돼야 한다.

특검이 이부회장에 대해 무리한 구속영장을 청구해도, 법원은 신중해야 한다. 강포한 특검에 휩쓸려선 안된다. 특검의 주장과 이부회장및 삼성의 주장이 전혀 다른 사안이다. 삼성수뇌부는 여타 사안과 다르다. 한국경제를 상징하는 이부회장 신병문제는 정말 고민해야 한다. 권력의 피해자를 특검이 혁명재판하듯 처단하려는 것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법원은 최근 특검의 영장발부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했다. 검찰이 제출한 영장청구에 대해 엄정했던 법원이 최근 촛불시위에 올라탄 특검에 대해 과잉 순응하고 있다. 명백한 영장기각 사안에 대해서도 마구 발부하고 있다. 법원마저 법의 엄정한 집행자이자 인권보호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검이 이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마저 이를 발부한다면 심각한 후폭풍을 가져올 것이다. 무소불위의 특검의 짜맞추기 수사와 영장청구에 법원마저 하수인으로 전락해선 안된다. 세계1등 기업 삼성의 경쟁력을 한순간에 추락시키고, 한국경제도 위기로 몰아넣은 특검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삼성사장단 인사 보류,  청년들 삼성입사 꿈 멀어져

삼성이 특검에 수난당하면서 이땅의 젊은이들의 취업희망도 사라진다. 삼성은 지난해말 해야 할 인사를 무기연기했다. 검찰과 특검의 폭주가 지속되면서 삼성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경영목표와 채용계획은 새로운 사장들이 해야 한다. 사장단인사가 마냥 지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특검과 법원은 글로벌기업 삼성에서 꿈과 이상을 실현하려는 청년들의 간절한 희망을 꺾지 말아야 한다.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미디어펜=이의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