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16일 결정된다.

박영수 특검팀은 15일 "이 부회장 영장청구 여부는 오늘 결정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16일 전까지는 영장청구 여부를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특검팀은 영장 청구 여부와 함께 이 부회장에 대해 적용될 뇌물공여 등 혐의의 범죄 액수 등을 막판까지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 등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은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로 구속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16일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의 '구속 1호'인 문 전 장관에게는 '기소 1호'라는 꼬리표도 붙게 됐다.

또한 특검은 최순실씨가 16일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석할 것인 만큼 다음주 초 소환을 통보할 가능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소환도 이번주가 될 것 전망이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과 관련, 김경숙 이화여대 전 학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7일 있을 예정이다. 이후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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