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방송화면 캡쳐)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조윤희의 사이다 반격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42회에서 조윤희(나연실 역)가 자신을 협박하러 온 이동건(이동진 역)의 전처, 구재이(민효주 역)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연실은 "어른들께는 떠나는 것처럼 연극하고, 환자 코스프레 해서 동진 씨 붙잡았나 보네"라고 폭언하는 효주의 모습에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았다. 이어 연실은 동진의 발목을 붙잡지 말고 떠나라는 효주의 말에도 단호한 모습으로 "싫은데요"라고 반격했다.

또한 연실은 교도소에 있는 기표(지승현 분)를 들먹이며, 계속해서 동진과 헤어지라고 협박하는 효주를 향해 "홍기표 씨를 무기 삼아 동진 씨랑 헤어지게 하고 싶은 것 같은데, 포기하는 게 좋을 거예요"라며 "이미 알겠지만 그 사람이랑 나, 법적으로 아무 관계 아니거든요. 동진 씨랑 당신처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화가 난 효주가 연실의 뺨을 때리려고 손을 들었지만, 연실이 가볍게 제압하며 "참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다시는 마주칠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라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이별이라는 커다란 위기를 맞이했던 연실. 그 위기를 딛고 나자, 확 달라진 면모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떤 협박에도 당차게 맞서는가 하면, 동진과 달달한 애정행각으로 설렘 지수를 높이는 등 한층 단단해진 직진 본능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극 말미에 연실과 동진, 기표, 효주의 사각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흥미진진해진 로맨스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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