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얼라이드' 스틸컷)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얼라이드'(감독 로버트 저메키스)가 관객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 명대사를 공개하며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7일 관객이 직접 꼽은 명대사를 전격 공개했다.

첫 번째는 극의 반전을 예고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다. 카사블랑카에서의 암살 임무가 끝난 후 마리안과 사랑에 빠진 맥스는 런던으로 돌아와 마리안과 결혼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어느날, V 첩보팀으로부터 마리안이 독일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장면에서 등장하는 “자네 부인을 독일 스파이로 의심하고 있네”라는 대사는 과연 맥스의 아내 마리안이 스파이일지 그리고 맥스가 믿어왔던 그녀의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며 관객에게 놀라운 충격을 선사한다. 동시에 아름답고 운명적이었던 마리안과 맥스의 로맨스에 긴장감을 더해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두 번째 명대사는 카사블랑카의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난 맥스(브래드 피트)와 마리안(마리옹 꼬띠아르)이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완벽한 위장 연기로 친독 정권의 주요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프랑스 비밀 요원 마리안에게 맥스는 “저들이 당신을 믿나? 당신을 좋아하는 거 같더군”이라며 묻고, 이에 마리안은 “내 감정엔 진심이 담겨있죠. 그래서 연기가 통하죠”라고 답한다. 마리안이 가진 스파이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말해주는 이 대사는, 이후 맥스와 사랑에 빠진 그녀의 마음이 과연 진심인지, 또는 연기인지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헷갈리게 만들며 극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더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상부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온 맥스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대변해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72시간 내에 마리안이 스파이로 판명될 경우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집으로 향한 맥스는 마리안을 본 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다. 마리안은 평소와 다른 맥스의 모습에 의아해 하고, 그에게 다가가 “왜 키스 안해줘요?”라고 묻는다. 마리안을 사랑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듯한 맥스의 행동과 그의 흔들리는 눈빛을 알아 챈 듯 날카롭게 꽂히는 마리안의 대사는 맥스가 끝까지 그녀를 믿을 수 있을지, 또 다른 반전이 있을지 이후 펼쳐질 스토리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처럼 장면과 대사 하나 하나가 끝까지 긴장감을 더하는 '얼라이드'는 맥스와 마리안의 아슬아슬 하면서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로맨스와 마리안의 정체에 숨겨진 충격적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가장 강렬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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