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다른 차량의 수리 사진이나 검사 기록지를 청구 서류에 끼워 넣어 보험금을 받아 챙긴 자동차 정비업체 다수가 금융당국에 발각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 산하 보험사기대응단은 차량수리 보험사기 혐의로 39개 정비업체를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


이번 적발 사례를 보면 실제로 차량을 수리하거나 검사하지 않았음에도 다른 차량의 수리 사진이나 검사 기록지를 청구 서류에 끼워 넣어 보험금을 받아 챙긴 자동차 정비업체들이 다수였다.

이들 업체들이 보험사기로 받아 챙긴 보험금은 모두 9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33개 업체는 최근 1년 사이 실제로 부품을 교환하지 않았거나 도장이나 판금 작업을 하지 않았지만 기존에 작업했던 다른 차량의 사진을 첨부해 수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8억5000만원을 챙겼다.

경기도 한 업체는 116장에 달하는 다른 차량 수리사진을 끼워 넣는 수법으로 1억9000만원을 편취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에 적발된 33개 업체 중 16개 업체는 연간 보험금 수령 규모가 5억원 미만의 영세한 업체였다. 다른 차량의 검사 기록지를 위변조한 보험사기를 저지른 정비업체 6곳도 함께 적발됐다.

금감원은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정비업체는 금감원 보험범죄신고센터(http://insucop.fss.or.kr)로 신고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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