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세대 모닝 이후 6년 만에 새 옷 입어
넓은 공간, 안전성, 운전 편의, 가성비 특징
[미디어펜=홍샛별 기자]기아자동차는 17일 6년 만에 새 옷을 입은 ‘올 뉴 모닝’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 판매에 들어갔다. 

   
▲ 기아자동차가 17일 '올 뉴 모닝'을 선보이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


새로운 모닝의 특징으로는 △넓고 스마트한 공간 △차체 및 주행 안전성 △운전·사용 편의성 △최고의 가성비 등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경차임에도 경차 이상의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높은 안전성을 확보해 ‘경차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 놓겠다는 전략이다. 

뉴 모닝의 전장은 이전 2세대 모닝과 같은 3595㎜다. 하지만 타이어의 맨 앞바퀴와 맨 뒤바퀴까지의 거리인 휠베이스를 기존 대비 15㎜늘려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스티어링 휠 상향·크래쉬패드 슬림화 등 앞선 패키지 기술 적용으로 전 좌석의 헤드룸·숄더룸·레그룸을 확보, 한층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경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작은 트렁크 용량도 개선됐다.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기존 200ℓ에서 28% 증가한 255ℓ 용량의 트렁크를 확보했다. 특히 원터치 풀플랫 기능을 적용해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웬는 1010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안전성은 크게 차체 안전성과 주행 안전성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차체 안전성에서 가장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은 초고장력 강판의 사용 확대다. 실제 올 뉴 모닝은 차체를 구성하는 전체 강판의 44%가 초고장력 강판(60㎏/㎟급 이상)으로 이뤄졌다. 60㎏/㎟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은 무게가 1.9t에 달하는 중형 SUV가 지나가도 끄떡없을 정도의 높은 강도를 자랑한다. 

또 자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8m) 대비 크게 증가한 67m로 확대 적용했고, 천정 강도와 비틀림 강성도 모두 2세대 모닝에 비해 크게 향상시켰다.

주행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전방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을 인지했을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을 경차 최초로 탑재했다. 

더불어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위험시 운전자에게 경보해 주는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FCWS), 코너링시 차량 모니터링을 통해 민첩성과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TVBB)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 기술도 적용됐다.

이 밖에 스마트 기기 연동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 운전 및 조작의 편의성을 더한 점도 눈길을 끈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지도·전화·문자·음악 등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 편리하게 활용 가능한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한다.

다채로운 기능과 튼튼한 구조를 갖췄음에도 연비는 국산 경차 최고 연비 수준인 15.4㎞/ℓ를 자랑한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올 뉴 모닝'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5월에 걸쳐 서유럽·중동 등 전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23만 대다. 

기아자동차 박한우 사장은 “올 뉴 모닝은 당사가 올해 시장에 선보이는 첫 번째 신차인 동시에 2017년 주요 전략 차종 중 가장 핵심적 첨병 역할 맡고 있다”며 “각종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올 뉴 모닝을 통해 경차의 패러다임을 바꿔보려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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