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최순실 태블릿PC의 개통자로 알려진 김한수 전 청와대 뉴미디어실 선임행정관에 대해 "JTBC와 검찰은 김 전 행정관이 이슈화되지 않게 하면서 정당하게 수사해야 할 것도 수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블릿 PC조작 진상규명 기자회견'에서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최순실씨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의 실소유주는 김한수 전 행정관이며 김 전 행정관이 JTBC에 개통자 법인명을 알려줬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희재 전 대표는 이날 "김한수 전 행정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해 차은택 회사인 모스코스가 일감을 수주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작년 11월 조선일보 보도에 의해 제기됐다"며 "이 정도면 당연히 수사할 일인데 JTBC는 이를 인용보도하지 않고 검찰은 수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 전 대표는 "JTBC는 지난 10월26일 단독 보도에서 태블릿 PC의 소유주 명의는 '마레이 컴퍼니'라는 법인이라며 처음으로 개통자 명의를 공개했는데 이는 검찰이 SKT로부터 해당 정보를 공문으로 받기 하루 전"이라고 지적했다.

변 전 대표는 JTBC와 김 전 선임행정관이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변 전 대표는 "SKT 측에서 법적 처벌 위험을 감수하면서 JTBC에 이를 누설했을 가능성은 없으므로 김 전 행정관으로부터 전해들었을 가능성만 남는다"며 "태블릿PC조작 진상규명위원회에서 김 전 행정관을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변희재 "JTBC·검찰…김한수 전 행정관 이슈화·수사 안해"./사진=(좌)미디어펜,(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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