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은 17일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해 늦어도 2월 초까지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번 대통령께서 대면조사에 응한다는 취지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일단 응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대통령이)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대면조사 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날 특검은 대면조사 시기 조율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최종 지시에 관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아니라 그 위에 대통령 지시 여부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을 이날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 외에 추가 소환할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 특검은 17일 대통령 대면조사를 2월 초까지는 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