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1위, 우아한 거짓말 2위…제국의 부활' '논스톱‘ 제쳐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두 편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두 편을 밀어내고 13일 박스오피스에서 1, 2위에 올랐다.
 
   
▲ 영화 우아한 거짓말/뉴시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몬스터'는 13일 469개 스크린에서 2235회 상영해 6만7380명을 불러 모으며 1위에 올랐다.
 
'몬스터'는 '시실리 2㎞'(2004) '도마뱀'(2006) '두 얼굴의 여친'(2007) 등의 각본을 쓰고 '오싹한 연애'(2011)를 연출한 황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괴물로 태어난 살인마와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진 여자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로 살인마에 의해 동생을 잃은 여자의 복수를 다뤘다. 
 
영화 '은교'(2012)로 주목받은 김고은(23)이 약간 모자란 여자 '복순', 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출연해온 이민기(29)가 살인마 '태수'를 맡아 연기했다.
 
2위는 485개 스크린에서 2313회 상영, 5만4280명이 본 '우아한 거짓말'이다.
 
'완득이'(2011)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한 감독의 네 번재 장편 영화다. 갑작스러게 세상을 떠난 동생 '천지'(김향기)의 비밀을 언니 '만지'(고아성)가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김희애(47)가 만지와 천지의 엄마 '현숙'을 연기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설국열차'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고아성(22)이 언니 '만지',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은 김향기(14)가 동생 '천지'를 맡았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최고의 아역배우라는 평을 받는 김유정(15)이 '천지'의 친구 '화연'으로 분했다. 
 
12일까지 박스오피스 1, 2를 달리던 '300, 제국의 부활'(감독 노엄 머로)과 '논스톱'(감독 자움 콜릿 세라)은 각각 4만6546명, 2만4722명이 봐 3, 4위로 내려왔다.
 
5위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스티브 매퀸(45) 감독의 '노예 12년'(관객 1만56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