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3호기 발전정지, 원전정지 올들어 벌써 3번째 ‘원전안전 비상’

 
월성 원전 3호기가 15일 발전정지됨에 따라 원전안전에 또 비상이 걸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전 6시50분께 70만kw급 가압중수로형 월성 원전3호기가 안전정지 작동으로 발전정지 됐다고 밝혔다.
 
   
▲ 월성원자력발전소/뉴시스
 
상세한 원인은 추후 밝혀지겠지만 올들어 가동중 정지된 발전기가 벌써 3기라는 점에 우려가 앞선다.   
 
지난 1월 경북 울진 한울5호기(100만kw)는 핵연료제어봉 제어카드중 일부가 손상되며 원자로가 정지됐다가 재가동됐다.  
 
2월 28일에는 95만kw급 전남 영광 한빛 원전 2호기가 주증기관의 저압력 발생으로 발전이 멈춰 아직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월성 원전3호기는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을 시작한 지 20년만인 1998년 7월 국내 기술진이 설계하고 건설한 한국 표준형 모델이다. 
 
한국형 원전은 1999년 울진4호기, 영광 5·6호기, 울진 5·6호기에 차례로 설계됐다. UAE 바라카지역에 건설중인 원전 4개기도 한국형으로 설계중이다. 
 
한편 이번 가동정지에도 불구하고 기상여건이 좋고 주말이 끼어 있어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7시50분 현재 전력공급 능력은 5,905만kw, 운영예비력은 1,107만kw로 운영예비율은 18.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