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지동원 교체출전' 아우크스부르크, 샬케에 1-2 역전 패

 
지동원(23)이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동원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전반 5분 터진 토비아스 베르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 패했다. 
 
   
▲ 지동원/뉴시스 자료사진
 
지동원은 후반 30분 교체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18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의 막판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도 나오지 않았다.
 
홍정호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지난달 16일 뉘른베르크전 이후 5경기만의 결장이다.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1승5무9패(승점 38)로 6위를 유지했다. 7위 마인츠(11승5무8패·승점 38점)와 8위 뮌헨글라드바흐(10승6무8패·승점 36점) 등 9위까지 승점 2점 차 이내에 몰려 있어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베르너가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샬케 수비수 팀 후글란트가 골키퍼에게 헤딩 패스로 연결한다는 것이 짧았고, 골문 근처에 있던 베르너가 그 공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샬케는 전반 32분 에이스 얀 클라스 훈텔라르를 앞세워 만회골에 성공했다. 
 
보아텡이 먼 거리서 때린 중거리 슛을 골키퍼가 제대로 쳐 내지 못했고, 훈텔라르가 오픈 찬스에서 가볍게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샬케는 후반 4분 승부를 뒤집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훈텔라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0분 도미니크 코어를 빼고 지동원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지동원은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더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아우크스부르크의 1-2 패배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