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이 인문적 감수성으로 통일을 풀어낸 에세이 모음집 ‘통일을 상상하라:통일에 관한 13가지 색다른 상상력’을 출간했다. 

[$img1]

‘통일을 상상하라’는 통일인문학연구단에서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인문학’을 연구하는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대의 저자 13명이 모여 쓴 대중적인 에세이 모음집으로 한반도 분단 문제와 통일에 대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감대와 감수성을 넓혀 가기 위해 기획됐다. 

총 3부로 제작된 이번 책에는 평소 저자들이 통일에 대해 연구하며 생각하고 느낀 이야기들이 각자의 객성적인 문체와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사진으로 함께 펼쳐진다. 

저자들은 ▲1부‘ 닫힌 기억을 열어 새로운 역사를 상상하다’ ▲2부 ‘포스트 통일, 미래를 상상하다’ ▲3부 ‘함께 만들어가는 통일을 상상하다’ 등에서 ‘금강산 여행’, ‘코리언 디아스포라’, ‘한국전쟁의 흔적’, ‘분단을 지탱하던 국가주의’, ‘통일전망대에서의 추억과 상념’, ‘개성에서 살아보는 상상’, ‘탈북과 한국 정착의 과정’, ‘조선족이 바라 본 북한 사람들’, ‘기차 길로 열어갈 통일의 미래’, ‘문화로 살펴 본 남북의 정서적 교감’, ‘남북의 음악 공연과 경계 넘나들기’, ‘영화를 통해 바라 본 분단과 통일의 인식’, ‘동아시아 평화와 통합의 과제’ 등의 주제를 자신만의 문체로 녹여냈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저자들은 ‘통일인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영역을 구축하고 만들어가면서 각자의 ‘다름’에 주목하고 ‘차이’를 존중하면서 책을 썼다"며 "책의 저자들이 다양하게 시도했던 것처럼 분단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배경과 입장에서 자신만의 통일을 상상해보는 것이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평소에 무관심의 대상이거나 다소 경직된 생각 밖에 할 수 없었던 한반도의 분단 문제와 통일 문제의 다양한 문제의식에 대해 보다 쉽게 생각하고 상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