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3명 살해한 광란 코끼리, 아기 울음소리 듣고 멈춰

 
12일(현지시간) 토론토 선에 따르면 인도 북동부에 있는 푸룰리아 지역에서 3명을 살해하고 17채의 주택을 파괴한 폭주 코끼리가 잔해 더미 밑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난 뒤 진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일가족이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 시간에 발생했다. 갑자기 굉음이 들리더니 거대한 코끼리가 벽을 뚫고 침실로 들이닥친 것.
 
아기의 아버지 디팍 마하토는 "우리는 놀라 도망을 갔고 코끼리가 아기가 누워 있는 침대 옆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며 "당시 아기는 침대 위로 무너진 집의 잔해 더미에 깔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끼리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아기가 울기 시작하자, 긴 코를 이용해 잔해를 치워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를 당한 아기는 떨어진 잔해로 인해 경상을 입었으며, 이외에는 긁힌 상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