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인 환자에게 B형 혈액 700cc 공급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대학 병원이 수술받던 환자에게 잘못된 혈액형을 수혈하는 믿기 힘든 실수를 저질렀다. 

19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김모(37·여)씨가 복강경으로 난소 종양 조직 검사를 받던 중 출혈이 심해져 개복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혈액형이 O형인 김씨에게 B형 혈액 700cc를 공급했다. 의료진은 김씨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서야 다른 혈액형을 잘못 수혈한 사실을 알았다.

김씨는 곧바로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일주일째 중환자실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병원측은 혈액을 수술실에 전다랗는 과정에서 의료진이 김씨 혈액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김씨는 현재 장기 기능을 대체로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을뿐 아니라 대화도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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