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서민들은 경제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기업들은 사내유보금을 700조 원이나 쌓아놨다?" 사내유보금에 대한 왜곡 선동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의 사내유보금만 풀면 청년 일자리도 생기고 무상복지도 되고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유력한 대선주자들이 사내유보금에 대한 포퓰리즘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그들은 기업의 사내유보금만 환수하면 모든 재원 문제가 해결된다며 호언장담하고 있다.

사내유보금에 대한 오해와 시장경제 개념에 대한 무지가 크다.

사내유보금이란 기업 이익 중에서 배당을 하고 남은 돈을 가리키는 회계 용어다.

이는 기업들이 창고에 쌓아둔 돈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사내유보금의 대부분은 현금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내유보금에는 기업의 공장과 기계설비, 재고 물품, 지적 재산권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을 기준으로 3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683조 원이었으나 그 중 '현금성 자산'은 1/6에 불과했다.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직원들의 급여 지급, 원자재 구입, 하도급 결제, 인수합병 자금, 비상금 등 쓰임이 다목적인 재원이다.

   
▲ [MP카드뉴스]사내유보금의 진실./사진=미디어펜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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