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맨몸의 소방관’에서 열연한 배우 정인선에게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아역배우 출신인 정인선은 지난 1996년 데뷔해 KBS2 ‘매직키드 마수리’로 얼굴을 알렸다. 이어 영화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 엔딩 장면에 등장하는 소녀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살인의 추억’은 1980년대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정인선이 등장한 장면은 당시 사건 담당 형사로 등장한 송강호가 시간이 흘러 미제로 남아버린 살인사건 현장을 다시 찾은 신이었다. 해당 장면에서 정인선은 송강호를 향해 “얼마 전에 어떤 아저씨도 이 하수구를 그렇게 보고 갔다. 평범하게 생겼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후 정인선은 당시 ‘살인의 추억’ 촬영에 대해 “충격적인 촬영이었다. 봉준호 감독님께서 꼼꼼하게 모니터를 체크해주시고 연기지도를 해주셨다. ‘눈썹을 많이 쓰는 것 같지? 이번에는 안 쓰고 한 번 해볼까?’라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정인선은 KBS2 4부작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에서 한진아 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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