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이인임(박영규) 벼랑 끝에서 우왕과 손잡다...“죄를 면하게 해주면 지켜주겠다”

 
'정도전'의 박영규(이인임)가 벼랑 끝에서 박진우(우왕)와 손을 잡았다.
 
우왕(박진우)은 15일 밤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21회에서 이인임(박영규 ) 일당을 추포하겠다는 이성계(유동근)와 최영(서인석)의 청을 윤허했다.
 
   
▲ 사진출처=KBS1 TV 정도전
 
이에 따라 이성계와 정도전은 이인임 수하 대부분을 잡아들였고 이인임은 이성계의 위세에 눌려 벼랑 끝에 섰다. 
 
이인임은 이성계에게 잡히는 과정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조정에서는 이인임 처벌 여부가 논의됐다. 
 
이성계가 체포하려 하자 이인임은 “사돈이라 믿었더니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성계는 “다 그 쪽한테 배운 것이다. 순금부로 가자”고 되받았다.
 
이에 이인임은 “변방의 천한 무지랭이 따위가 고려 최고의 귀족인 나에게 명령을 해?”라고 격노했다.
 
이성계는 “그래. 내는 변방 천한 무지 랭이 촌뜨기 이성계다”며 이인임의 멱살을 잡았고 이에 이인임은 각혈하며 혼절했다
 
그러나 이인임은 피를 흘리며 혼절한 척 위기를 넘긴 뒤 훗날을 기약한다. 
 
이 때 이인임을 아버지라 부를 정도로 각별했던 우왕이 밤중 몰래 이인임을 찾아가 이인임 세력을 몰아내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그러자 사경을 해매는 줄만 알았던 이인임은 눈을 번쩍 떴다. 이인임은 우왕에게 "바보같은 짓이었다. 여우가 무서워 호랑이를 데려왔다. 무덤을 파셨으니 전하께서 곧 관에 들어갈 것이다"며 우왕을 압박했다.
 
놀란 우왕은 "왜 죽는단 말이냐"며 불안해했다. 이인임은 "과거 무장이 집권한 시대에 나라의 운명이 어찌 됐는지 정녕 모르냐"며 "이 사람만 믿어라. 이 사람이 전하를 지켜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우왕은 이성계와 이인임에게 조반 사건을 뒤에서 조종한 혐의가 있는 이인임에 대해 "아버지를 벌할 수 없다"며 면책할 것을 암시했다. 이인임이 이미 우왕에게 “모든 벌을 면하게 하면 전하를 지켜드리겠다”고 설득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