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이봉조 전 차관…'안철수 통일안보 멘토'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의 통일안보 분야 조언자였던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이 15일 별세하면서 그와 안 위원장 간 인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은 15일 오후 3시20분께 별세했다. 향년 60세.
 
   
▲ 고(故)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뉴시스
 
안철수 의원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대선 당시부터 지금까지 국정자문단 위원을 지냈고 통일안보 분야에서 핵심적 자문역할을 해온 이봉조 전 차관이 별세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실은 이어 "안 위원장은 16일 오후 5시 빈소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봉조 전 차관은 최근까지 간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80년 국토통일원 조사연구실 근무를 시작으로 통일부, 청와대 비서실, 김대중 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을 거친 대북전략통으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
 
이후 이봉조 전 차관은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12년 9월 극동대 교양학부 교수 시절 안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참여하면서 안 위원장 지지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봉조 전 차관은 이후 안 위원장 대선 선거대책본부였던 진심캠프에서 운영위원회 간사와 국정자문단 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이 전 차관은 대선 투표일인 2012년 12월19일에는 미국으로 떠나는 안 위원장을 배웅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기도 했다.
 
안 위원장이 2013년 귀국해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당선되고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문을 다시 열자 이 전 차관은 여기에도 다시 참여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마지막까지 안 위원장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