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33일 동안 잠잠했던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가 김포에서 세 번째로 발생했다.

20일 경기도 김포시에 따르면 하성면 마조리의 한 메추리 사육농가에서 간이 키트 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 20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메추리 농가에서 AI가 확인돼 인근 농가를 비롯 총 53만여 마리의 메추리와 닭을 도살처분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해당 농가는 메추리 300여 마리가 갑자기 폐사됐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는 양성반응을 확인한 즉시 해당 농가의 메추리 45만여 마리를 도살처분하고 이동 제한 조치했다.

또 농가로부터 반경 3㎞ 안에 위치한 18개 사육농가의 메추리·닭 8만2000여 마리도 추가로 살처분했다.

앞서 김포에서는 지난해 12월11일 대곶면 초원지리의 닭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해 반경 3㎞ 이내 2개 농가 등 3개 농가 닭 180마리를 매몰했다. 18일에는 통진면 가현리의 닭 농가에서 신고가 들어와 총 10만6339마리를 도살처분 하기도 했다.

이날 발생한 마조리의 AI는 33일 만에 세 번째로 발생했다.

김포시는 그동안 10곳에 소독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해왔다. 매일 공무원 85명과 방역 차량 4대를 동원해 가금류 농장 주변과 철새도래지 등을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가금류 농가 81곳에 공무원 1명씩 지정해 매일 소독작업을 독려했으며 해병대 2사단과 육군 17사단을 동원해 방역에 지원하고, 김포 농협도 방역초소의 소독작업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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