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 지지한다' 응답 37% 그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0%를 넘어서면서 취임 후 국민통합 행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진=도널드 트럼프 SNS


트럼프 당선인의 제45대 대통령 취임식 당일인 20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의 새 여론조사(1월15∼18일·1006명) 결과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어선 54%로, 이는 최근 나온 여론조사 지지율 가운데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은 갤럽 여론조사(1월4∼8일·1032명)에선 44%를 기록했다. CNN-ORC 조사(1월12∼15일·1000명)와 ABC-워싱턴포스트 조사(1월12∼15일·1005명)에선 40%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전·현직 대통령들의 취임 직전 지지율과 비교해 크게 낮은 것이다.

취임 직전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은 80∼84%,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61∼72%,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67∼8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처럼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그가 지난해 대선 때 쏟아낸 인종·종교·여성차별 등 각종 분열적 발언에 대한 반감이 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반대자들을 포용하는 등 국민통합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지난 17일 트위터에서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대선 때) 완전히 틀린 가짜 여론조사를 했던 그 똑같은 사람들이 지금은 지지율 조사를 하고 있다”며 “그것(지지율 결과)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다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