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대 시위가 한국에서도 열렸다.

여성단체 디지털성폭력아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1일 오후 2시 서울 지하철 강남역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여성권리 행진'을 개최했다.

디지털성폭력아웃은 성명서에서 "지난 미국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차별적이고 무례한 언사에 저항하며 계획된 여성행진은 새 정부의 출범 첫날 강력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낸다"라면서 "여성의 권리가 곧 인권임을 믿는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여권이 인권이고 인권이 여권이다' '누구에게도 차별 없는 세상을' '싸우는 퀴어가 나라를 정의롭게' 등 구호를 외치며 약 2시간에 걸쳐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강남역에서 행진을 시작해 국기원 입구, 신논현역을 거쳐 다시 강남역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미국에서는 여성단체들이 '여성권리 행진'을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 이어 한국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행진이 진행됐다. 강남역 행진 참가자 가운데 5분의 1 정도는 외국인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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