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사보기도 하는데 매번 '꽝'만 나온다." '인생역전'을 위해 로또복권을 사들인 횟수가 작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로또 판매는 액수 기준 3조5500여억원, 판매량 기준 35억5여게임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9%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하루 평균 97억2600여만원어치가 판매된 셈이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이며, 판매액 기준으로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100만명을 넘은 실업자 수 등 불경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판매 증가 요인을 '불황'이 아닌 판매점 증가에서 찾고 있다. 정부는 2003년 처음으로 판매점을 지정한 이후 그동안 신규 모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폐점이나 신도시 조성 등으로 구매 편의성이 떨어지자 2015년부터 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판매점을 모집했다. 

이에 2014년 말 6015곳이었던 판매점은 작년 6월 기준으로 6834곳까지 늘었다. 정부는 올해 판매점 신규 개설이 마무리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판매 증가 폭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 738회 로또 당첨번호 조회는 21일 주말 밤 8시40분 이후 가능하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